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까지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신규 창출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청년과 여성, 중년 등 일자리가 절실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15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유망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발굴한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1250개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그룹 계열사와 사회적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약 350개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출산과 육아 등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해서는 가사지원 서비스사업,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재활을 돕는 사업 등을 한다.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해 이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신규사업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300여 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중년’이라 불리는 5060세대의 재취업 및 창업을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기에 퇴직한 이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데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기업과 신중년 구직자를 연결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