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표지를 위·변조한 뒤 장애인전용주차공간에 ‘얌체 주차’한 비장애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한 장애인협회 회장 A씨도 포함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개월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지 위·변조 행위, 권한 없는 비장애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지 이용에 대해 특별단속을 하고 16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공문서 위·변조 행사, 공문서 부정 행사 등 혐의로 일당을 불구속 입건했다.

비장애인으로 사단법인 한 장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A씨는 장애인 주차표지를 임의로 제작해 장애인주차구역을 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장애인 주차표지를 5장 만들어 지인과 가족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