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AI 총괄 “모든 기업이 AI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총 책임자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와 만나 “AI 민주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과거에는 AI개발과 머신러닝 모델 구축에 기술적 어려움이 많아 일부 기업들만 활용할 수 있었다”며 “대기업·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머신러닝과 AI를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민주화 시대에는 ‘세이지메이커’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세이지메이커는 지난해 말 AWS가 선보인 머신러닝 모델 개발 도구다. 그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의 70%는 반복 작업에 불과하다”며 “세이지메이커는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단 10줄의 코드로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 AI 총괄 “모든 기업이 AI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
영상인식기술이 적용된 카메라인 ‘딥렌즈’의 유용성도 강조했다. 그는 “영상인식기술을 스타트업이 직접 개발하긴 어렵다”며 “딥렌즈는 원하는 영상 인식 서비스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WS가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인 ‘AWS AI 스타트업 챌린지’ 우승팀 ‘뷰노’를 사례로 들었다. 뷰노는 엑스레이 사진으로 뼈의 나이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뷰노는 스타트업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라며 “한국에서 뛰어난 AI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2006년 아마존에 입사해 2008년부터 AWS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맡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수석 연구원, NoSQL 총괄 책임을 거쳐 2017년 AWS 부사장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