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가 대만 TSMC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약세다.

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9000원(1.86%) 내린 2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900원(3.30%) 떨어진 8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88억달러)를 하회하는 78~79억달러로 발표했다. 모바일 관련 제품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애플 부품주들이 2~5% 가량 떨어졌고, 주가 하락세가 브로드컴, 마이크론, AMAT 등 반도체 관련 업종으로 확산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TSMC 실적 발표가 한국 시각 전날 오후 3시 장중에 발표돼 한국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한국 증시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