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해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암호화폐 이머코인(EMC)이 지난 1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됐다. 이머코인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다.

이머코인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그 과정에서 IP를 부여 받는 등의 다양한 단계를 원장(블록체인)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도중 악의적인 하이재킹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머코인의 기술자문으로 위촉된 이은철 트레저데이터 한국지사장은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에도 해커나 크래커가 침투할 경우 오작동을 내거나 정보를 빼갈 수 있는데 이머코인을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차단할 수 있다”며 “ICO를 통해 기술개발을 약속하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이머코인은 기술 개발이 이미 완료됐다”고 설명헀다.

이머코인은 2014년 개발된 암호화폐로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3위(1억4465만2943 달러)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