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루키' 고진영(23)이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휴젤-JTBC LA오픈 3라운드를 마치고 "올해 호주에서 1승을 올렸는데, 다시 우승이나 톱 10을 이룰 기회가 왔다"면서 "내일 매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고진영은 2월 공식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선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4타를 써내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2승 달성 기회를 맞이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이날 박인비(30), 지은희(32)와 한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LPGA에서 유명하고 훌륭한 두 선수와 경기하면서 나는 내 경기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선수가 다 잘하시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며 많은 경험이 있어서 코스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하는 것 같다"고 시즌을 자평한 고진영은 "캐디 딘 허든이 나에게 많은 정보를 줘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승할 때마다 캐디백에 느낌표를 새긴다는 그는 "대회마다 동기부여를 얻기 위한 것이다. 하나씩 더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