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전가람, 캐디했던 골프장에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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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차 신예 전가람(23)이 2018년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전가람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전가람은 27개 대회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라 코리안 투어 신세대의 선두 주자를 예약했다.
최근 3년 사이 데뷔해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작년 부산오픈 우승자 김홍택(25)과 전가람 뿐이다.
전가람은 특히 대회가 열린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과 남다른 인연이 화제가 됐다.
전가람은 투어 선수가 되기 전인 2015년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5개월 동안 캐디로 일했다.
코스 구석구석과 그린을 손바닥처럼 꿰고 있다.
전가람은 "볼이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안다"고 말했다.
전가람의 집은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포천시 소홀읍이다.
태어나 자란 곳은 포천에서 인접한 의정부시다.
작년까지는 포천시 바로 옆 연천군의 후원을 받아 모자에 '연천군'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는 모자 대신 오른쪽 가슴에 '연천군'을 새겼다.
이날도 전가람은 포천과 연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전가람이 18번홀 그린에 올라섰을 땐 100명이 넘는 응원단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전가람의 생애 첫 우승 장소로는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지난해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최종일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4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던 전가람은 생애 첫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이날은 후반에 더 강했다.
전가람은 6번홀까지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뽑아냈지만 11번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인 박효원(31)에 2타차로 뒤졌다.
12번홀(파5)에서 박효원이 두번째샷 OB로 2타를 잃은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선 전가람은 11홀(파4), 12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전가람은 타수를 굳게 지켰다.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15번홀(파3)에서 4m 파퍼트를 집어넣은 게 결정적이었다.
전가람은 "작년에 진주저축은행 대회 때 생각이 났다.
1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면 상당히 위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가람은 3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무려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자축했다.
"응원을 많이 받아 힘이 됐다"는 전가람은 "오늘 아침부터 감이 좋았디. 샷과 퍼트가 다 잘 됐다.
전날 밤 꿈에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와서 오늘 잘 풀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박효원은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막판 부진으로 4타차 2위(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김우현(27)과 1타를 줄인 김재호(36)가 공동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자폐성 발달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21)은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62위(16오버파 3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전가람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전가람은 27개 대회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라 코리안 투어 신세대의 선두 주자를 예약했다.
최근 3년 사이 데뷔해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작년 부산오픈 우승자 김홍택(25)과 전가람 뿐이다.
전가람은 특히 대회가 열린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과 남다른 인연이 화제가 됐다.
전가람은 투어 선수가 되기 전인 2015년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5개월 동안 캐디로 일했다.
코스 구석구석과 그린을 손바닥처럼 꿰고 있다.
전가람은 "볼이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안다"고 말했다.
전가람의 집은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포천시 소홀읍이다.
태어나 자란 곳은 포천에서 인접한 의정부시다.
작년까지는 포천시 바로 옆 연천군의 후원을 받아 모자에 '연천군'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는 모자 대신 오른쪽 가슴에 '연천군'을 새겼다.
이날도 전가람은 포천과 연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전가람이 18번홀 그린에 올라섰을 땐 100명이 넘는 응원단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전가람의 생애 첫 우승 장소로는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지난해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최종일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4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던 전가람은 생애 첫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이날은 후반에 더 강했다.
전가람은 6번홀까지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뽑아냈지만 11번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인 박효원(31)에 2타차로 뒤졌다.
12번홀(파5)에서 박효원이 두번째샷 OB로 2타를 잃은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선 전가람은 11홀(파4), 12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전가람은 타수를 굳게 지켰다.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15번홀(파3)에서 4m 파퍼트를 집어넣은 게 결정적이었다.
전가람은 "작년에 진주저축은행 대회 때 생각이 났다.
1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면 상당히 위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가람은 3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무려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자축했다.
"응원을 많이 받아 힘이 됐다"는 전가람은 "오늘 아침부터 감이 좋았디. 샷과 퍼트가 다 잘 됐다.
전날 밤 꿈에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와서 오늘 잘 풀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박효원은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막판 부진으로 4타차 2위(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김우현(27)과 1타를 줄인 김재호(36)가 공동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자폐성 발달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21)은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62위(16오버파 3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