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 이기환 대표 취임
23일 부산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세운철강은 신정택 회장의 장남 신재우 부사장(42)이 대표에 취임했다. 신 회장 동생인 신종택 전 대표는 부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
신 대표는 미국 존슨앤드웨일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경영지원부 사원으로 세운철강에 입사했다. 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입사 13년 만에 대표에 올랐다. 그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 대표 기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부친을 보좌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대표에 올랐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한 자세로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대표 건설사 중 한 곳인 삼정도 2세 경영의 출발을 알렸다. 이근철 회장의 아들 이기환 씨(39)는 지난 1월 삼정 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는 수도권 대형 건설사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회사인 코아건설과 지씨건설 대표로 경영수업을 해왔다. 그는 건축·아파트·토목 공사 등 건설사 경영 전반을 배워나갈 계획이다.
부산의 한 상공인은 “차세대 기업인이 다양한 자리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어 부산 상공계에 차세대 경영체제가 정착되는 변혁의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