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GTX-A 노선 사업자 선정 임박…"역세권 주변에 대기 매수자 줄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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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27일 우선협상자 선정
서울 연신내, 일산·파주 기대감
서울 연신내, 일산·파주 기대감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 사거리. 비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선 공인중개소 곳곳에 ‘GTX 호재’, ‘트리플 초역세권’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서 있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일부 중개업소는 ‘재개발물건 급구’ 딱지를 벽에 내붙였다. 문 밖으론 전화벨 소리가 쉴새없이 울렸다. 대조동 S공인 관계자는 “GTX A노선 예비타당성 발표 후 매수 문의가 대폭 늘더니 지금은 매물이 없어 매수 대기지자만 열댓명”이라며 “연신내 시장 주변이 이렇게 뜨거운 건 처음 본다”고 전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자 선정이 27일로 다가오면서 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20분 안에 도달할 수있다는 점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산→강남 19분 걸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을 잇는 노선(83.3km)이다. 정거장 10개소를 지난다. GTX는 평균속도 110㎞/h로 일반 도시철도(30㎞/h)보다 4배가량 빠르다. 개통 뒤엔 일산~서울역(26㎞)은 13분, 동탄~삼성(38㎞)은 19분에 도착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GTX A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데 이어 오는 27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후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은행 컨소시엄 두 곳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청역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수서발(發)고속철도(SRT)와 연계한 통행료 할인을 공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주 운정신도시, 일산 킨텍스역 및 대곡역 주변, 분당 아름마을·판교 봇들마을 , 동탄2신도시 등을 GTX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떨어져 있고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일 수록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서울에선 연신내역 주변이 최대 수혜
서울에는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등 3곳에 정거장이 생긴다. 이 중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나쁜 연신내역 주변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연신내역 주변 대조1구역 재개발 연립주택(대지면적 25㎡)은 지난주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3.3㎡당 3800만원 선이다. 지난해 5월 대지지분 30㎡ 매물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3㎡당 매매가격이 1400만원가량 올랐다. 이마저도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체 1546가구 중 10여 개에 그친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봄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르더니 지금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며 “열에 아홉은 GTX 때문에 매수 문의를 한다”고 귀뜸했다. 물론 서울역과 강남역 주변도 큰 수혜가 기대되지만 기존 집값이 워낙 비싸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경기 남부선 동탄2·구성·분당·판교 주목
경기 분당 판교신도시는 GTX 판교역(예정) 주변지 집값이 최근 급등했다. 단지 앞에 역이 들어설 아름마을은 1년새 집값이 크게 올랐다. ‘아름6단지 선경’ 전용 83㎡는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6억5000만원) 대비 3억원 올랐다. ‘아름5단지 풍림’ 전용 75㎡도 1년 전(6억원)에 비해 2억90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에 지난달 손바뀜했다.
분당신도시 내 인기주거지역 집값도 속속 뛰어넘고 있다. 분당선 이매역 인근 ‘이매촌 청구’ 전용 84㎡는 지난해 2월 7억12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당시만 해도 선경 전용 83㎡(6억5000만원)보다 6000만원가량 높았다. 지금은 반대다. 지난달 선경(9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낮은 8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매촌은 지하철 분당선·경강선 이매역 앞 역세권이라 시세가 높은 편이었다.
분당 집값을 견인하던 서현동·정자동·수내동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현동 삼성한신 전용 84㎡는 지난달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6억93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아름마을 인근 L공인 관계자는 “선경 전용 41㎡는 108가구 중 나온 매물이 하나도 없다”며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판교신도시 봇들마을도 신도시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GTX와 수사발 고속철(SRT)이 지나는 동탄역 인근 아파트와 외곽 단지의 시세 차이가 최고 3억7000만원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억~2억5000만원의 격차를 보였으나 역세권 일대 단지가 두 달 새 1억원 오르면서 격차가 커졌다. 동탄역 우측의 시범단지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올해 초 6억~6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7억~7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9월 입주를 앞둔 오산동의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은 지난달 중순 7억58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남동탄 외곽에 있는 B단지 전용 93㎡는 3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최고 3억7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1500만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매도 물건이 많다. 다만 최근 호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탓에 매수자들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일산·파주 기대감 증폭
GTX킨텍스역이 들어설 킨텍스사거리 주변 ‘킨텍스원시티’ 분양권(전용84㎡B2)은 지난주 웃돈 2억4000만원이 붙은 7억39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웃돈 2억7000만원까지 호가한다. 건너편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권(전용84㎡)도 지난주 분양가에서 웃돈 1억6500만원 붙은 6억76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일산신도시는 주변 지하철 노선이 3호선 한 개뿐이다. 대부분 주민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다. GTX 개통은 이 지역 주민에게 기쁜 소식이다. GTX를 타면 일산~삼성(37㎞)은 이동 시간이 기존 80분에서 17분으로 크게 개선된다. 대화동 K공인 관계자는 “5~6년 전 GTX 개통 소식이 들릴 때부터 웃돈은 꾸준히 올랐다”며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붙어 현재 원시티 매물은 대여섯개 뿐”이라고 전했다.
대곡역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 이곳은 대부분 논 밭인 미개발지역이다. 국토부는 경의중앙선 3호선도 함께 지나는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향후 개발이 진행되면 수용지 주변 토지주들이 가장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개발이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다.
지하철이 없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동패동·목동동)의 기대감도 높다. 2015년11월 분양 당시 2700여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던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은 분양권(전용84㎡)에 웃돈 4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권(전용 84㎡)은 지난주 웃돈 7000만원이 붙은 4억2524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호가는 4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동패동 M공인 관계자는 "2년 전만해도 미분양이 쌓이던 곳이었는데 지난해 운정 연장선이 통과하면서 시세가 올랐다"며 “GTX가 운정신도시를 먹여 살렸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들어선 시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변에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 입주물량은 작년 4138가구에서 올해 6123가구로 늘어난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단기적으로 수급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갈 길 먼 GTX B·C노선
같은 GTX지만 B·C노선은 상황이 어둡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해서다. 일반적인 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사업의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한다. ‘경제성 분석(B/C)’이 1.0을 넘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2011년 두 노선은 각각 B/C 0.33과 0.66을 기록했다. 현재 B노선은 청량리~마석 구간 연장 후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C노선도 금정~수원, 의정부~양주 구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경제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이라며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자 선정이 27일로 다가오면서 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20분 안에 도달할 수있다는 점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산→강남 19분 걸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을 잇는 노선(83.3km)이다. 정거장 10개소를 지난다. GTX는 평균속도 110㎞/h로 일반 도시철도(30㎞/h)보다 4배가량 빠르다. 개통 뒤엔 일산~서울역(26㎞)은 13분, 동탄~삼성(38㎞)은 19분에 도착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GTX A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데 이어 오는 27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후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은행 컨소시엄 두 곳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청역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수서발(發)고속철도(SRT)와 연계한 통행료 할인을 공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주 운정신도시, 일산 킨텍스역 및 대곡역 주변, 분당 아름마을·판교 봇들마을 , 동탄2신도시 등을 GTX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떨어져 있고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일 수록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서울에선 연신내역 주변이 최대 수혜
서울에는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등 3곳에 정거장이 생긴다. 이 중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나쁜 연신내역 주변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연신내역 주변 대조1구역 재개발 연립주택(대지면적 25㎡)은 지난주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3.3㎡당 3800만원 선이다. 지난해 5월 대지지분 30㎡ 매물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3㎡당 매매가격이 1400만원가량 올랐다. 이마저도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체 1546가구 중 10여 개에 그친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봄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르더니 지금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며 “열에 아홉은 GTX 때문에 매수 문의를 한다”고 귀뜸했다. 물론 서울역과 강남역 주변도 큰 수혜가 기대되지만 기존 집값이 워낙 비싸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경기 남부선 동탄2·구성·분당·판교 주목
경기 분당 판교신도시는 GTX 판교역(예정) 주변지 집값이 최근 급등했다. 단지 앞에 역이 들어설 아름마을은 1년새 집값이 크게 올랐다. ‘아름6단지 선경’ 전용 83㎡는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6억5000만원) 대비 3억원 올랐다. ‘아름5단지 풍림’ 전용 75㎡도 1년 전(6억원)에 비해 2억90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에 지난달 손바뀜했다.
분당신도시 내 인기주거지역 집값도 속속 뛰어넘고 있다. 분당선 이매역 인근 ‘이매촌 청구’ 전용 84㎡는 지난해 2월 7억12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당시만 해도 선경 전용 83㎡(6억5000만원)보다 6000만원가량 높았다. 지금은 반대다. 지난달 선경(9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낮은 8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매촌은 지하철 분당선·경강선 이매역 앞 역세권이라 시세가 높은 편이었다.
분당 집값을 견인하던 서현동·정자동·수내동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현동 삼성한신 전용 84㎡는 지난달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6억93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아름마을 인근 L공인 관계자는 “선경 전용 41㎡는 108가구 중 나온 매물이 하나도 없다”며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판교신도시 봇들마을도 신도시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GTX와 수사발 고속철(SRT)이 지나는 동탄역 인근 아파트와 외곽 단지의 시세 차이가 최고 3억7000만원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억~2억5000만원의 격차를 보였으나 역세권 일대 단지가 두 달 새 1억원 오르면서 격차가 커졌다. 동탄역 우측의 시범단지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올해 초 6억~6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7억~7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9월 입주를 앞둔 오산동의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은 지난달 중순 7억58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남동탄 외곽에 있는 B단지 전용 93㎡는 3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최고 3억7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1500만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매도 물건이 많다. 다만 최근 호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탓에 매수자들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일산·파주 기대감 증폭
GTX킨텍스역이 들어설 킨텍스사거리 주변 ‘킨텍스원시티’ 분양권(전용84㎡B2)은 지난주 웃돈 2억4000만원이 붙은 7억39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웃돈 2억7000만원까지 호가한다. 건너편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권(전용84㎡)도 지난주 분양가에서 웃돈 1억6500만원 붙은 6억76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일산신도시는 주변 지하철 노선이 3호선 한 개뿐이다. 대부분 주민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다. GTX 개통은 이 지역 주민에게 기쁜 소식이다. GTX를 타면 일산~삼성(37㎞)은 이동 시간이 기존 80분에서 17분으로 크게 개선된다. 대화동 K공인 관계자는 “5~6년 전 GTX 개통 소식이 들릴 때부터 웃돈은 꾸준히 올랐다”며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붙어 현재 원시티 매물은 대여섯개 뿐”이라고 전했다.
대곡역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 이곳은 대부분 논 밭인 미개발지역이다. 국토부는 경의중앙선 3호선도 함께 지나는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향후 개발이 진행되면 수용지 주변 토지주들이 가장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개발이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다.
지하철이 없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동패동·목동동)의 기대감도 높다. 2015년11월 분양 당시 2700여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던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은 분양권(전용84㎡)에 웃돈 4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권(전용 84㎡)은 지난주 웃돈 7000만원이 붙은 4억2524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호가는 4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동패동 M공인 관계자는 "2년 전만해도 미분양이 쌓이던 곳이었는데 지난해 운정 연장선이 통과하면서 시세가 올랐다"며 “GTX가 운정신도시를 먹여 살렸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들어선 시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변에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 입주물량은 작년 4138가구에서 올해 6123가구로 늘어난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단기적으로 수급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갈 길 먼 GTX B·C노선
같은 GTX지만 B·C노선은 상황이 어둡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해서다. 일반적인 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사업의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한다. ‘경제성 분석(B/C)’이 1.0을 넘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2011년 두 노선은 각각 B/C 0.33과 0.66을 기록했다. 현재 B노선은 청량리~마석 구간 연장 후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C노선도 금정~수원, 의정부~양주 구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경제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이라며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