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소폭 하락…코스닥 1% 넘게 내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09%) 내린 2474.11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지수는 247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부진했다.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자 애플(-4.10%)이 내리면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96%까지 상승한 점도 매물이 쏟아져 나온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3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7억원과 30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153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 넘게 떨어졌다. 의료정밀 증권 화학 기계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 종이목재 섬유의복 금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6% 이상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10.15포인트(1.14%) 내린 879.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3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5억원과 6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6%) 오른 10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