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주문화재단, 국내외 작곡가 4명 위촉 관현악곡으로 제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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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오월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클래식으로 제작해 세계화 작업에 나선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전 세계인이 감동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제작해 광주의 숭고한 가치가 문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대중화·세계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5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는 올해 1차 사업으로 전 세계인이 접하기 쉬운 보편적인 감성의 언어인 클래식(관현악곡)으로 제작, 국내외 연주회 등을 통해 알려 나갈 방침이다.

관현악곡 제작은 위촉과 공모를 통해 진행한다.

위촉 작곡가는 지난 2월 전국의 전문가로 관현악곡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님을 위한 행진곡' 속에 담긴 의미를 재해석해 유형별 관현악곡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국내외 저명 작곡가 4명을 결정했다.

서곡은 황호준 작곡가, 교성곡은 김대성 작곡가, 협주곡은 박영란 작곡가와 미국의 마이클 도허티를 선정해 3월 중 곡 작업을 의뢰했다.

이 중 서곡과 교성곡은 곡 작업이 마무리돼 다가오는 5·18 기념음악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작곡가 박영란과 마이클 도허티의 곡은 오는 9월 2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할 계획으로 현재 곡 작업이 한창이다.

위촉작품 제작과 함께 대중화·세계화 취지에 맞게 나이·학력·국적 제한 없이 전 세계적으로 관현악곡 창작작품 공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작품 접수를 하고 11월 중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작품을 선정한다.

선정작 가운데 최우수작 1천만원, 우수작 700만원, 가작 500만원의 상금수여와 함께 오케스트라 초연의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이들 선정작은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5·18기념음악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또 올해 모두 6회의 국내외 투어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비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2022년까지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제작 등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광주형 문화콘텐츠 보급사업으로 국제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