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가응용과학연구소(TNO)는 헤이그에서 근무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디자이너를 모집 중이다. 전기·컴퓨터공학 전공자로 시스템설계 경험자를 우대한다. 오는 3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네덜란드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회사인 아벤티움은 바이오 화학 분석 분야에서 2~5년 경력이 있는 기술분석가를 뽑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네덜란드 기술기업의 한국 인재 채용을 위한 ‘네덜란드 첨단산업 취업설명회’가 지난 20일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열렸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TNO, 아벤티움을 비롯해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등 세 곳이 참여했다. 이공계 대학생 등 8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70%는 외국인”이라며 “국가 인종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우수한 인재들이 네덜란드에서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네덜란드의 아시아 교역 2위 국가로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페터르 베이하위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선임과학기술혁신담당관은 네덜란드 취업을 위한 팁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직장인 인맥 사이트 링크트인에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링크트인에 업로드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현지 인사담당자가 연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익 같은 읽기, 쓰기 위주 영어 공부보다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말하기 실력을 키울 것도 당부했다. 학업 이외 다양한 경험, 글로벌 마인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공채와 달리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시스템이어서 관심 있는 기업의 채용사이트를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SML코리아는 30일까지 상반기 신입·경력을 채용 중이다. 이 회사 김승훈 인사담당자는 “네덜란드 현지와 의사소통이 많이 필요해 채용전형 가운데 영어회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전민제 인턴(세종대 4년)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