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왼쪽)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왼쪽)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3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손턴 대행은 이날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잇따라 면담하고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에 나섰다.

손턴 대행은 윤 차관보와 만난 뒤 “좋은 (정책) 조율을 했다”며 “북한 현안이 나왔고 다른 종류의 양자 현안을 모두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의 협력은 빈틈이 없다(seamless)”며 “우리는 같은 입장(on the same page)”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또 “우리가 와서 남북한 정상회담 준비를 둘러싼 긴밀한 조율을 보여주기에 매우 중요하고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손턴 대행은 24일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협의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