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액 6348억 '역대 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기벤처부, 투자 동향 분석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6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6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전년 동기(6772억원)보다 46.7% 늘었다. 중기부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덕분에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업력별 투자 현황을 보면 3년 이내 창업 기업과 설립 3∼7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1973억원과 2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9%와 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투자 금액이 작년보다 늘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분야 투자가 활발했다. IT 분야 투자 금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했다. 생명공학 분야는 1486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벤처투자를 받은 업체 가운데 13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중 벤처캐피털 투자 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였다. 지난 2월8일 상장한 카페24는 ‘테슬라 요건’ 상장 1호다. 주가는 공모가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최근 1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테슬라 요건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처럼 적자를 내고 있어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성장성이 있는 업체에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현재 속도로 벤처투자가 늘면 올해 연간 벤처투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 투자하고 규제도 대폭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6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전년 동기(6772억원)보다 46.7% 늘었다. 중기부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덕분에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업력별 투자 현황을 보면 3년 이내 창업 기업과 설립 3∼7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1973억원과 2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9%와 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투자 금액이 작년보다 늘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분야 투자가 활발했다. IT 분야 투자 금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했다. 생명공학 분야는 1486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벤처투자를 받은 업체 가운데 13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중 벤처캐피털 투자 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였다. 지난 2월8일 상장한 카페24는 ‘테슬라 요건’ 상장 1호다. 주가는 공모가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최근 1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테슬라 요건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처럼 적자를 내고 있어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성장성이 있는 업체에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현재 속도로 벤처투자가 늘면 올해 연간 벤처투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 투자하고 규제도 대폭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