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이징 모터쇼] 대륙 취향부터 SUV 신차…한국 오는 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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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포츠 세단 첫 공개
기아차 현지 전략형 QE 내놔
BMW·폭스바겐 등 앞다퉈 신차 선보여
모터쇼 ‘SUV 집중’ 현상
렉서스 신형 ES까지
기아차 현지 전략형 QE 내놔
BMW·폭스바겐 등 앞다퉈 신차 선보여
모터쇼 ‘SUV 집중’ 현상
렉서스 신형 ES까지
지난 23일 찾은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센터. 오는 25일 개막하는 ‘2018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를 앞두고 수백여 대의 자동차가 위장막을 쓴 채 줄지어 옮겨지고 있었다.
안팎으로 쉴새없이 작업자들이 드나들었다. 모터쇼 전시공간(부스)마다 실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었다.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박람회다.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해 규모로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14개국 1200여 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이들은 중국에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대륙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는 105대에 이른다. 이 밖에 아시아 프리미어 30대, 콘셉트카 64대 등 1022여 대가 무대에 오른다. ◆ 중국 입맛 맞춘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는 1487㎡(약 45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다음날인 25일 중국 시장에 맞춘 스포츠 세단을 최초 공개한다. 모델명과 상세한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긴 후드(보닛)과 매끈하게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지붕) 라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한국명 코나)와 ix25, 신형 투싼, 올 뉴 위에동을 선보인다.
친환경차와 콘셉트카 등 관람객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 또한 한다.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 엘란트라 EV(한국명 아반떼), 콘셉트카 ‘르 필 루즈’ 등을 포함해 14대를 전시한다. 르 필 루즈는 4도어 쿠페형 전기차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담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1191㎡(약 360평)의 부스를 차렸다. 중국 전용 SUV인 Q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 세단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도 처음 무대에 오른다. 지난 18일 출시한 준중형 SUV 즈파오와 스포츠 세단 스팅어, 상품성을 개선한 카이션(K4), 대형 SUV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등 14대를 출품한다. ◆ SUV 열풍과 확 달라진 ‘강남 쏘나타’ ES
전 세계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팔린 차 2890만 대 가운데 약 1000만 대는 SUV였다. 비중으로 보면 34.6%가량에 달한다.
BMW는 중국 선양에 있는 다둥 공장에서 생산한 중형 SUV인 3세대 뉴 X3를 공개한다. 현지 생산인 만큼 새롭게 디자인한 뒷좌석과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필터 등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는 편의사양을 별도로 장착했다.
이와 함께 소형 SUV인 뉴 X2와 뉴 X4, X7 i퍼포먼스(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콘셉트카 등을 아시아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G바겐을 주력으로 배치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Q5 롱 휠 베이스, 투아렉을 출품한다.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는 SUV 벤테이가의 8기통 모델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최고 출력 550마력과 최대 토크 78.5㎏·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의 경우 중국 다롄 공장에서 만든 중형 SUV QX 50을 내놓고 연내 판매를 개시한다. 이 밖에 중국 지리차와 상하이차 등 토종 완성차 업체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를 준비했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한때 ‘강남 쏘나타’라고 불린 ES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ES시리즈는 지난 2006~2008년 당시 내수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 오르며 위용을 과시 했었다.
공개될 신형 ES는 7세대로 편안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뼈대가 되는 플랫폼의 혁신인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적용했다. 또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신형 LS 500h와 비슷한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됐다. 전기 모터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고 이르면 올 연말 국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베이징=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안팎으로 쉴새없이 작업자들이 드나들었다. 모터쇼 전시공간(부스)마다 실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었다.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박람회다.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해 규모로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14개국 1200여 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이들은 중국에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대륙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는 105대에 이른다. 이 밖에 아시아 프리미어 30대, 콘셉트카 64대 등 1022여 대가 무대에 오른다. ◆ 중국 입맛 맞춘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는 1487㎡(약 45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다음날인 25일 중국 시장에 맞춘 스포츠 세단을 최초 공개한다. 모델명과 상세한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긴 후드(보닛)과 매끈하게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지붕) 라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한국명 코나)와 ix25, 신형 투싼, 올 뉴 위에동을 선보인다.
친환경차와 콘셉트카 등 관람객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 또한 한다.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 엘란트라 EV(한국명 아반떼), 콘셉트카 ‘르 필 루즈’ 등을 포함해 14대를 전시한다. 르 필 루즈는 4도어 쿠페형 전기차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담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1191㎡(약 360평)의 부스를 차렸다. 중국 전용 SUV인 Q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 세단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도 처음 무대에 오른다. 지난 18일 출시한 준중형 SUV 즈파오와 스포츠 세단 스팅어, 상품성을 개선한 카이션(K4), 대형 SUV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등 14대를 출품한다. ◆ SUV 열풍과 확 달라진 ‘강남 쏘나타’ ES
전 세계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팔린 차 2890만 대 가운데 약 1000만 대는 SUV였다. 비중으로 보면 34.6%가량에 달한다.
BMW는 중국 선양에 있는 다둥 공장에서 생산한 중형 SUV인 3세대 뉴 X3를 공개한다. 현지 생산인 만큼 새롭게 디자인한 뒷좌석과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필터 등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는 편의사양을 별도로 장착했다.
이와 함께 소형 SUV인 뉴 X2와 뉴 X4, X7 i퍼포먼스(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콘셉트카 등을 아시아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G바겐을 주력으로 배치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Q5 롱 휠 베이스, 투아렉을 출품한다.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는 SUV 벤테이가의 8기통 모델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최고 출력 550마력과 최대 토크 78.5㎏·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의 경우 중국 다롄 공장에서 만든 중형 SUV QX 50을 내놓고 연내 판매를 개시한다. 이 밖에 중국 지리차와 상하이차 등 토종 완성차 업체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를 준비했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한때 ‘강남 쏘나타’라고 불린 ES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ES시리즈는 지난 2006~2008년 당시 내수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 오르며 위용을 과시 했었다.
공개될 신형 ES는 7세대로 편안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뼈대가 되는 플랫폼의 혁신인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적용했다. 또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신형 LS 500h와 비슷한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됐다. 전기 모터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고 이르면 올 연말 국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베이징=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