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24일부터 사흘간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NDC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 100여 개의 세션과 2만여명의 참관객이 찾는다.

올해는 게임과 함께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마련됐다. 넥슨에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강대현 부사장이 '즐거움을 향한 행해-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고,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의 실무자들이 중국내수 시장 공략 및 성장 비결 등을 공유한다.
2007년 사내행사로 시작된 NDC는 2011년 공개강연으로 바뀌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넥슨을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 및 글로벌 게임기업의 종사자들이 강연자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게임업계 최대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NDC는 게임 개발과 프로그래밍과 함께 게임 운영 및 서비스, 마케팅 관련 노하우를 폭 넓게 공유한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인디게임 ▲커리어 ▲가상현실 등이 있다.

이번 NDC는 신기술 기반 지식공유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들이 그 동안 노력해 온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기술 등의 분야 연구사례 및 노하우를 나눈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게임 이용자들의 목적, 피드백까지 탐구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최선의 경험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고,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빅데이터의 분석관리, 인공지능 등 차세대 솔루션의 가능성을 언급한다.

또 큰 인기를 얻은 샌드박스형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시행착오, 노하우도 대거 공개된다. 실무자들은 게임디자인, 프로그래밍, 데이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개한다.

글로벌 세션으로는 중국 텐센트와 미호요 종사자들이 중국 시장의 특성과 성장 비결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콘솔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개발 과정과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권도영 NDC사무국장은 "매년 다채로운 강연과 전시를 마련하는 게 NDC의 핵심 목표"라며 "인공지능은 물론 아트전시회까지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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