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키그린, 잔디보호 '시그마 매트' 美·日 등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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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잔디 보호 매트 생산 기업인 키그린(대표 박서영·사진)의 주력 제품은 ‘시그마 매트’다. 시그마 매트는 잔디의 생장점을 보호해 사람들이 잔디를 밟고 하중을 가하더라도 잔디가 계속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천연잔디와 쉽게 조화돼 뛰어난 미관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잔디 보식이 필요 없어 우수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그마 매트 기술은 전용 연결팩과 핀을 개발해 들뜨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윗부분에 잠금(연결)장치가 있고 탈·부착이 간편하도록 설계해 시공 또한 간단하다. 육각형 구조로 돼 있어 보행자의 하중이 분산되는 완충 효과가 있다. 부드러운 곡면 설계는 잔디가 다치지 않게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제품 높이는 31㎜로 하중 때문에 땅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밑면에 특허기술인 함몰방지 장치를 보강했다. 재생소재가 아니라 신소재를 사용했고 산화방지제, UV 차단제 등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키그린은 2009년 기업 부설 잔디보호연구소를 설립했다. 최근까지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중 잔디 함몰방지 기술은 독보적이다. 기존 함몰방지 기술은 고정된 형태로 함몰을 지연시키지만 키그린의 신기술은 자체 탄성을 통한 강력한 복원력이 있는 함몰방지 수단이다. 이 같은 기술을 특허로 연결해 30여 건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10여 개 세계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수출도 본격화해 2008년 설립한 일본 지사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벨기에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박서영 대표는 “골프장에 친환경 비료를 납품하는 업체로 출발해 2003년 잔디보호매트를 개발했다”며 “국내 골프장 80%(300여 개)가 키그린 제품을 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마 매트는 도시 열섬효과도 줄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그마 매트가 창출하는 녹지 공간은 여름철 포장재 지표면 대비 평균 10~20도를 감소시킨다. 우기 때 유량을 조정하고 오염된 지표수를 정화해줘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키그린 제품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제주 성산일출봉, 세종 호수공원, 일본 교토카모가와 수변공원, 벨기에 투모로우랜드, 뉴질랜드 킹스칼리지 등에 설치돼 있다. 박 대표는 “시그마 매트의 적용 범위는 공공건물 주변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 공원, 옥상 녹화공간, 관광지, 야외 공연장까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키그린은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1년에 일곱 차례 이상 시공 장소를 방문해 하자 여부를 살핀다. 박 대표는 “키그린(자연을 지키는 열쇠)이라는 기업명에서 나타나듯이 창업 이래 줄곧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보급해오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도시 열섬효과를 줄이고 시민에게 친환경 녹지공간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시그마 매트 기술은 전용 연결팩과 핀을 개발해 들뜨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윗부분에 잠금(연결)장치가 있고 탈·부착이 간편하도록 설계해 시공 또한 간단하다. 육각형 구조로 돼 있어 보행자의 하중이 분산되는 완충 효과가 있다. 부드러운 곡면 설계는 잔디가 다치지 않게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제품 높이는 31㎜로 하중 때문에 땅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밑면에 특허기술인 함몰방지 장치를 보강했다. 재생소재가 아니라 신소재를 사용했고 산화방지제, UV 차단제 등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키그린은 2009년 기업 부설 잔디보호연구소를 설립했다. 최근까지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중 잔디 함몰방지 기술은 독보적이다. 기존 함몰방지 기술은 고정된 형태로 함몰을 지연시키지만 키그린의 신기술은 자체 탄성을 통한 강력한 복원력이 있는 함몰방지 수단이다. 이 같은 기술을 특허로 연결해 30여 건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10여 개 세계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수출도 본격화해 2008년 설립한 일본 지사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벨기에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박서영 대표는 “골프장에 친환경 비료를 납품하는 업체로 출발해 2003년 잔디보호매트를 개발했다”며 “국내 골프장 80%(300여 개)가 키그린 제품을 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마 매트는 도시 열섬효과도 줄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그마 매트가 창출하는 녹지 공간은 여름철 포장재 지표면 대비 평균 10~20도를 감소시킨다. 우기 때 유량을 조정하고 오염된 지표수를 정화해줘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키그린 제품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제주 성산일출봉, 세종 호수공원, 일본 교토카모가와 수변공원, 벨기에 투모로우랜드, 뉴질랜드 킹스칼리지 등에 설치돼 있다. 박 대표는 “시그마 매트의 적용 범위는 공공건물 주변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 공원, 옥상 녹화공간, 관광지, 야외 공연장까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키그린은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1년에 일곱 차례 이상 시공 장소를 방문해 하자 여부를 살핀다. 박 대표는 “키그린(자연을 지키는 열쇠)이라는 기업명에서 나타나듯이 창업 이래 줄곧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보급해오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도시 열섬효과를 줄이고 시민에게 친환경 녹지공간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