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달러가치 상승에 '빛 잃은' 金펀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1개 펀드 3개월 평균 2.4% 손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국제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이나 금광·귀금속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금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온스당 14.20달러(1.06%) 내린 1322.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1일(1320.70달러) 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안전 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18일 1350달러 선을 넘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3일 90.946으로 지난 2월15일 기록한 연 저점(88.593)보다 2.66% 올랐다. 이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달러화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금은 화폐(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비한 ‘대안 투자처’ 성격을 갖고 있어 가격이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한 운용사 원자재 펀드매니저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제 금값도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국내 금 펀드의 단기 수익률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11개 금 펀드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수익률(23일 기준)은 -2.41%였다. 연초 이후 금 펀드에서 34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금 펀드 중 설정액이 1583억원으로 가장 많은 ‘블랙록월드골드’ 펀드에서는 217억원이 빠져나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빅테크가 韓시장 장악…'소버린 AI' 회의론 확산

      챗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등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선두주자들이 국내 인공지능(AI) 유료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면서 ‘K-AI’ 개발 전략도 딜레마에 직면했다. 자체 설계&mid...

    2. 2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 처분한다…약 2조 규모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한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

    3. 3

      넷플보다 7배 비싸도 지갑 연다…생성형 AI 구독, 2년새 30배 급증

      한국 소비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결제 건수가 최근 2년 사이 3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고도화가 서비스 만족도를 끌어올리며 생성형 AI가 업무와 학습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