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달리 회사는 호텔 홍보 수단이나 로비스트들을 위해 당사 승무원을 '파티'에 강제로 동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들이 참석한 행사는 지난 1월 LA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현지 소재 회원 기업체 1600여명이 참석하는 공식행사가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은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서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6명을 참석 시켰다.
대한항공은 "행사 메인 스폰서는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회를 갖게 된다"며 "앞서 지난 2016년에는 델타항공, 2017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바 있으며, 해당 항공사 승무원들도 행사에 수십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행사에 참석한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산하 여객·화물 임직원들과 함께 LA 지역 상공인들에게 대한항공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 출발 전에 이미 행사 취지와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다음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후 대체휴가를 추가로 부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1급 발암물질로 기내를 청소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당사 항공기에 사용된 세정제는 판매업체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상 환경부 규제 유해화학물질(유독물질, 제한물질, 금지물질 및 사고대비물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감안해 해당 세정제는 2017년 6월 이후 기내 청소에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기내 작업자에게 미세먼지 방지 등을 위해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항상 지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보호장비 착용 여부 등을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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