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응찰했다. GS건설은 ‘자이’,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를 각각 쓰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한양, 신동아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총 8개 업체가 참석했다.
과천주공4단지는 작년 3월 과천주공1단지가 재건축 시공자를 선정한 이래 약 1년 만에 과천 일대에서 나오는 재건축 사업장이다. 작년 과천주공1단지 수주전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세 곳이 경쟁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당시 경쟁사 중 가장 낮은 공사비인 3.3㎡당 440만원을 제시했다. 미분양이 나면 3.3㎡당 3147만원의 대물 변제를 해준다는 파격 조건도 내놨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과천주공4단지 시공사 선정 결과가 앞으로 과천 일대 재건축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5·8·9·10단지 등이 재건축 초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입주 35년을 맞은 과천주공10단지는 최근 조합설립 총회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께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632가구를 1399가구로 늘린다. 과천주공5단지도 상반기 중 조합설립을 목표로 뛰고 있다. 기존 800가구를 124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8·9단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과천주공4단지는 1983년 준공해 올해 입주 36년 차를 맞았다. 기존 최고 15층 10개 동, 1110가구 규모 단지를 최고 35층 약 1500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2016년 7월 추진위를 설립했고 지난달 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과천대로, 중앙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차량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병원, 시청,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풍부하게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가 있다. 교육 시설로는 문원초, 문원중, 과천중앙고, 과천중, 과천외고, 과천고 등이 있다. 인근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조성 중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