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화 뮨 대표 "간편한 주사 분리기로 병원 내 감염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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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바이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뮨이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자동주사기 분리기를 오는 6월께 출시한다.
뮨은 김유화 대표(사진)와 오광빈 이사가 대학에서 강의를 듣다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3월 설립됐다. 두 사람이 생각해낸 것이 자동 주사기 분리기 ‘앤디(ANDY)’다.
간호사가 쓰고 난 주사기를 투입구에 넣은 뒤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주삿바늘을 잘라 폐기할 수 있는 기기다. 오 이사는 “주사기를 버릴 때 주삿바늘과 실린더를 분리해야 하는데 실린더에서 바늘을 제거할 때 자상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며 “이를 막으면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의료인이 감염되는 B형 간염의 37%, C형 간염의 39%는 자상 사고로 발생한다.
뮨은 2016년 9월 첫 시제품을 개발하고 지난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제품 개선 작업을 벌였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제품 크기가 컴퓨터 본체만 했다”며 “의료용 카트에 설치할 수 있도록 부품 수를 줄여 소형화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들에게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 제품 완성도도 높였다. 지난해 7월과 12월 서울의료원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투입구 크기나 주사기를 넣는 방향, 주사기 절단 시 위생 문제 등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뮨은 6월 말 앤디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제품을 병원에 나눠준 뒤 소모품을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이사는 “한양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부터 공략할 것”이라며 “총 3만6000여 곳의 국내 병원에 보급 가능한 수량을 11만 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뮨은 김유화 대표(사진)와 오광빈 이사가 대학에서 강의를 듣다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3월 설립됐다. 두 사람이 생각해낸 것이 자동 주사기 분리기 ‘앤디(ANDY)’다.
간호사가 쓰고 난 주사기를 투입구에 넣은 뒤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주삿바늘을 잘라 폐기할 수 있는 기기다. 오 이사는 “주사기를 버릴 때 주삿바늘과 실린더를 분리해야 하는데 실린더에서 바늘을 제거할 때 자상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며 “이를 막으면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의료인이 감염되는 B형 간염의 37%, C형 간염의 39%는 자상 사고로 발생한다.
뮨은 2016년 9월 첫 시제품을 개발하고 지난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제품 개선 작업을 벌였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제품 크기가 컴퓨터 본체만 했다”며 “의료용 카트에 설치할 수 있도록 부품 수를 줄여 소형화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들에게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 제품 완성도도 높였다. 지난해 7월과 12월 서울의료원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투입구 크기나 주사기를 넣는 방향, 주사기 절단 시 위생 문제 등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뮨은 6월 말 앤디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제품을 병원에 나눠준 뒤 소모품을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이사는 “한양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부터 공략할 것”이라며 “총 3만6000여 곳의 국내 병원에 보급 가능한 수량을 11만 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