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전략형 세단·SUV 동시 공개… "대륙의 8595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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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베이징 모터쇼 개막
쿠페 스타일 세단 '라페스타'
날렵한 디자인에 운전하는 재미도
기아, SUV 중 가장 작은 '이파오'
2030 겨냥… 생애 첫 차로 제격
정의선 부회장 "준비 많이 했다
올 中 판매 목표 달성" 자신감
쿠페 스타일 세단 '라페스타'
날렵한 디자인에 운전하는 재미도
기아, SUV 중 가장 작은 '이파오'
2030 겨냥… 생애 첫 차로 제격
정의선 부회장 "준비 많이 했다
올 中 판매 목표 달성" 자신감
현대·기아자동차가 25일 개막한 ‘2018 베이징 모터쇼’에 중국 맞춤형 쿠페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공개한 신차를 올 하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맞춤형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출시 행사에 참석해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新주류 공략
현대차는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용 세단 라페스타를 최초 공개했다. 라페스타는 쿠페 스타일의 준중형 세단으로 충칭에 있는 중국 제5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85~95세대(1985~1995년 태어난 세대)를 겨냥한 모델”이라며 “이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넓고 전고(차량 높이)는 낮다. 날렵함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전장(차량 길이)은 4660㎜, 전폭(차량 폭)은 1790㎜, 전고는 1425㎜, 휠베이스는 2700㎜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 장치가 장착됐다. 듀얼 머플러와 아래를 평평하게 다듬은 D컷 스티어링휠, 대형 디스플레이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사양도 다수 적용했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SUV 이파오를 선보였다. 기아차가 지금까지 중국에 내놓은 SUV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다. 생애 첫 차를 원하는 20~30대 초반을 겨냥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그릴과 역동적인 루프(지붕) 라인 등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전동 선루프,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과 경사로밀림방지(HAC) 및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같은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맞춤형 모델 두 종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현대·기아차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3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14만5012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179만2022대)과 비교하면 64만여 대(36.2%) 줄었다.
그나마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 시장에서 팔릴 만한 신차를 다수 출시해 떨어진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이 직접 현대차와 기아차 발표회를 지켜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준비를 많이 했고, 신차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계획한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로벌 제조사 전시장은 물론 중국 현지 제조사가 내놓은 차량의 디자인도 꼼꼼하게 살폈다.
◆위상 높아진 베이징 모터쇼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일제히 신차와 콘셉트카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세단의 장점(승차감)과 SUV의 장점(높은 좌석 및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벤츠는 A클래스와 C클래스 신차도 선보였다.
BMW는 전기자동차 SUV인 iX3 콘셉트카를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BMW가 내놓은 최초의 SUV 전기차”라며 “앞으로 BMW가 어떤 자동차를 생산할지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맞춤형 세단 라비다를, 아우디는 Q5의 롱 휠베이스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현지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둥펑자동차그룹,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이 전기차 등 신차를 내놓았다. 벤틀리와 마세라티,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고급차 브랜드도 여러 종류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는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전시장 규모만 22만㎡에 달한다. 2500여 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107종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도병욱 기자 kdg@hankyung.com
◆중국 新주류 공략
현대차는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용 세단 라페스타를 최초 공개했다. 라페스타는 쿠페 스타일의 준중형 세단으로 충칭에 있는 중국 제5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85~95세대(1985~1995년 태어난 세대)를 겨냥한 모델”이라며 “이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넓고 전고(차량 높이)는 낮다. 날렵함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전장(차량 길이)은 4660㎜, 전폭(차량 폭)은 1790㎜, 전고는 1425㎜, 휠베이스는 2700㎜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 장치가 장착됐다. 듀얼 머플러와 아래를 평평하게 다듬은 D컷 스티어링휠, 대형 디스플레이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사양도 다수 적용했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SUV 이파오를 선보였다. 기아차가 지금까지 중국에 내놓은 SUV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다. 생애 첫 차를 원하는 20~30대 초반을 겨냥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그릴과 역동적인 루프(지붕) 라인 등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전동 선루프,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과 경사로밀림방지(HAC) 및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같은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맞춤형 모델 두 종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현대·기아차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3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14만5012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179만2022대)과 비교하면 64만여 대(36.2%) 줄었다.
그나마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 시장에서 팔릴 만한 신차를 다수 출시해 떨어진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이 직접 현대차와 기아차 발표회를 지켜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준비를 많이 했고, 신차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계획한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로벌 제조사 전시장은 물론 중국 현지 제조사가 내놓은 차량의 디자인도 꼼꼼하게 살폈다.
◆위상 높아진 베이징 모터쇼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일제히 신차와 콘셉트카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세단의 장점(승차감)과 SUV의 장점(높은 좌석 및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벤츠는 A클래스와 C클래스 신차도 선보였다.
BMW는 전기자동차 SUV인 iX3 콘셉트카를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BMW가 내놓은 최초의 SUV 전기차”라며 “앞으로 BMW가 어떤 자동차를 생산할지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맞춤형 세단 라비다를, 아우디는 Q5의 롱 휠베이스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현지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둥펑자동차그룹,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이 전기차 등 신차를 내놓았다. 벤틀리와 마세라티,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고급차 브랜드도 여러 종류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는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전시장 규모만 22만㎡에 달한다. 2500여 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107종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도병욱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