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랐다.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더 줄었다. 지난 1월15일(0.39%) 이후 14주째 계단식으로 둔화하고 있다.

강남 4구는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33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서초구는 4월 둘째주와 셋째주 하락하다가 지난주 보합으로 올라섰으나 이번주 다시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0.06%), 강동(-0.04%)은 같은 기간보다 하락세가 커졌다. 강남(-0.02%)은 3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2주간 잠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0.01%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흑석뉴타운, 노량진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동작구는 0.26% 올랐다. 지난주(0.27%)에 이어 서울 지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경기권은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62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지난주 0.02% 올랐으나 이번주에는 0.01% 떨어졌다. 수원 영통(-0.08%), 화성(-0.05%), 안산 단원구(-0.19%), 안산 상록구(-0.26%), 안성시(-0.42%), 평택(-0.07%), 광주(-0.21%) 등 경기 남부 지역 하락세가 더 커졌다. 분당구는 0.12%로 지난주(0.28%)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