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좋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철희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 9568억원, 영업이익 2416억원"이라며 "컨센서스 대비 각각 9,2%, 27.1% 상회했다"고 전했다. 세전이익은 1977억원.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시장 5만6000대, 두산인프라코어는 5016대 판매로 각각 46%, 56.8%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중국 시장은 교체주기/환경규제 강화로 빠르게 늘어난 수요를 생산이 못 따라가고 있다"며 "2분기도 전년대비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중대형 중심으로 믹스가 개선돼 수익성도 좋아졌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시장 매출액 추정치를 1조1600억원에서 1조2700억원으로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원화강세에도 신흥시장(한국 포함)과 선진국 시장(북미, 유럽. 지난분기까지 밥캣실적에 포함)에서도 굴삭기 매출액이 각각 9%, 29% 증가했다"며 "최근 캐터필러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 걸쳐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언급해 하반기에 전년대비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연결자회사인 두산밥캣(밥캣)의 1분기 실적(매출액 8703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은 원화강세, 1월 일시적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970억원)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및 유럽 주택경기 호황으로 달러기준 매출액이 21.2% 증가했는데, 2분기 매출액은 달러기준 25%, 원화기준 17%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