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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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7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에 첫발을 디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다. 지난 3월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차림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인민복 패션은 파란색 넥타이에 양복을 입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김 위원장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회색 정장 차림이었다.


앞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처럼 양복을 입고 남북정상회담에 나올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북한 주민들을 만날 때와 마찬가지로 인민복을 입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으로, 과거 중국의 지도자들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민복을 자주 입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색 인민복과 갈색 점퍼를 입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짙은 베이지색 야전 점퍼를 착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