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7일 DB라이텍의 모듈형 LED가로등 8종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공입찰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1억원 이상 조달구매 건에 대한 수의계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활동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루미다스LED가로등 100W, 120W, 150W, 200W급이며, 각각 색온도 5000K, 3000K로 나뉘어 총 8개 제품이다. 특화된 설계기술을 적용해 특허를 받은 블럭식 조립구조 제품으로 모듈확장 및 유지보수가 쉽고, 블록 간에 수직·수평 방면 체결구조로 내진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타사 동급 제품에 비해 40%이상 무게를 줄인 초경량 제품이다. 블록 간 방수 패킹구조로 설계돼 방수·방진 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인 IP67을 획득했다. 보안카메라, 무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LED조명이다. 도로 등 야외에 설치되는 제품 환경을 감안해 낙엽,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일 경우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제품들은 DB라이텍이 공공조명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제품이다. DB라이텍은 지난 3월에도 다양한 색온도(5000K, 4000K, 3000K)를 적용하고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광효율을 향상시킨 도로조명 17종과 방습·방진 성능이 뛰어난 리니어 방습등 2종을 신규로 출시하는 등 공공조명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DB라이텍 관계자는 “터널등, 보안등, 가로등과 평판조명 60여종에 대해서도 우수제품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조명 전문회사로서의 기술 및 영업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조명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