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우리PE, 홍콩 대형 증권사와 3000억 PDF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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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대표 취임 후 첫 작품
우리銀, 주요 출자자로 참여 검토
우리銀, 주요 출자자로 참여 검토
▶마켓인사이트 4월27일 오후 3시45분
우리은행 자회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홍콩계 대형 증권사와 3000억원 규모의 사모부채펀드(PDF)를 조성한다. 우리은행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PE를 이끌게 된 김경우 대표(사진)가 본격적인 회사 키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홍콩계 대형 증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3000억원 규모의 PDF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타깃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들로 기대수익률은 9~10% 정도다. 우리PE는 홍콩계 대형 증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PDF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PDF 조성은 지난달 우리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우리PE 수장이 된 김경우 대표의 첫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JP모간과 모건스탠리를 거쳐 노무라증권 해외채권시장 본부장을 지냈다.
올초 산업은행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와 지난해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그의 작품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파생상품 결합 사모사채발행 등 채권발행 분야 전문가로 업계에서 손꼽힌다.
우리PE 관계자는 “블랙스톤과 함께 조성한 2호 펀드 ‘우리블랙스톤PEF’ 수익률이 13.2%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IB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 만큼 시장에서 이른 시일 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DF는 운용사가 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이나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사모펀드(PEF)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세계 주요 자산운용기관이 PDF를 내놓으면 국내 기관들이 돈을 투자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PDF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운용사도 속속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우리은행 자회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홍콩계 대형 증권사와 3000억원 규모의 사모부채펀드(PDF)를 조성한다. 우리은행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PE를 이끌게 된 김경우 대표(사진)가 본격적인 회사 키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홍콩계 대형 증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3000억원 규모의 PDF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타깃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들로 기대수익률은 9~10% 정도다. 우리PE는 홍콩계 대형 증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PDF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PDF 조성은 지난달 우리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우리PE 수장이 된 김경우 대표의 첫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JP모간과 모건스탠리를 거쳐 노무라증권 해외채권시장 본부장을 지냈다.
올초 산업은행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와 지난해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그의 작품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파생상품 결합 사모사채발행 등 채권발행 분야 전문가로 업계에서 손꼽힌다.
우리PE 관계자는 “블랙스톤과 함께 조성한 2호 펀드 ‘우리블랙스톤PEF’ 수익률이 13.2%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IB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 만큼 시장에서 이른 시일 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DF는 운용사가 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이나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사모펀드(PEF)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세계 주요 자산운용기관이 PDF를 내놓으면 국내 기관들이 돈을 투자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PDF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운용사도 속속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