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1단지 전용면적 84㎡의 전세 매물(25층)이 지난 23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월엔 1단지 같은 면적(10층)이 8억원에 거래됐다.
전세 호가도 하락 분위기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전용 84㎡(중간층 이상)의 전세 호가는 8억원 이상이었지만 최근엔 7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매매가는 아직 규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 3일 13억9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래푸’라는 줄임말로 불리는 이 단지는 미분양으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마포구 최고 대장주로 주변 시세를 이끌고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오가기 편한 직주근접형 아파트여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2014년 9월 준공한 이 단지는 3885가구 대단지다. 최고 30층 51개동, 4개 단지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은 259%, 건폐율은 20%다. 대단지인 만큼 녹지가 풍부하고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배정 초등학교는 아현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하기 편하다. 1,2단지는 지하철역과 학교가 가깝다. 3,4단지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