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상경영' 중에 희망퇴직 놓고 파업하겠다는 현대重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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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측의 희망퇴직 실시 방침에 반발해 지난 27일 조합원 투표로 파업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도 파업을 하면 5년 연속 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의 장기 부진과 대규모 적자로 2016년부터 ‘비상경영’을 해왔다. 당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일감이 줄어 지금도 유휴인력이 3000명에 달한다. 회사는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최근 근속연수 10년차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희망퇴직을 파업으로 막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동결 등을 제시한 회사 측에 맞서 기본급 7.9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비상경영’ 기간 동안 노조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사무직이 주 대상이었다. 이미 사무직 및 협력업체 직원 수만 명이 떠났는데 노조가 ‘조합원이 대상이 된 희망퇴직’은 막겠다며 파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회사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희망퇴직은 법적 요건과 절차가 엄격히 규정된 정리해고와 다르다. 회사가 퇴직위로금을 주고 직원은 선택하는 방식으로 하는, 일종의 해고회피 노력이다. 노조가 이를 파업으로 맞설 수 있는 사안인지 지극히 의문이다. 현대중공업도 위기에 제대로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앞날은 장담할 수 없다. 눈앞의 이익에 매달리다가 더 많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의 장기 부진과 대규모 적자로 2016년부터 ‘비상경영’을 해왔다. 당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일감이 줄어 지금도 유휴인력이 3000명에 달한다. 회사는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최근 근속연수 10년차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희망퇴직을 파업으로 막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동결 등을 제시한 회사 측에 맞서 기본급 7.9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비상경영’ 기간 동안 노조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사무직이 주 대상이었다. 이미 사무직 및 협력업체 직원 수만 명이 떠났는데 노조가 ‘조합원이 대상이 된 희망퇴직’은 막겠다며 파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회사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희망퇴직은 법적 요건과 절차가 엄격히 규정된 정리해고와 다르다. 회사가 퇴직위로금을 주고 직원은 선택하는 방식으로 하는, 일종의 해고회피 노력이다. 노조가 이를 파업으로 맞설 수 있는 사안인지 지극히 의문이다. 현대중공업도 위기에 제대로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앞날은 장담할 수 없다. 눈앞의 이익에 매달리다가 더 많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