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Tmorrow‘s Golf League)의 개막전 시청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ESPN은 "8일 개막한 TGL 첫 경기 시청자 수가 평균 9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전했다. 이어 "이는 2023년과 2024년에 열린 LIV 골프 대회보다 많은 수치고, 지난주 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 비해서도 많은 시청자 수"라고 설명했다.우즈, 매킬로이, 김주형 등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 랭커들이 선수로 참여한 TGL 첫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렸다. TGL의 간판스타인 우즈와 매킬로이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TGL 시청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우즈가 이끄는 주피터 링크스GC는 오는 15일 로스앤젤레스GC과 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28일에는 매킬로이의 보스턴 커먼GC팀과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TGL은 3월 초까지 정규 리그가 진행되고 이후 플레이오프가 열린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프로로 데뷔하며 꿈꾼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나섰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위 30인만 초청받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전했다. 2024년을 돌아보는 안병훈(33)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가득한 이유다.안병훈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DP월드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를, 그것도 한국에서 우승하며 마무리까지 완벽히 했다”며 “올해는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일단 결정하면 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안병훈은 최근 2년 사이 PGA투어에서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1년 프로로 데뷔해 2016년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했다. 2021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콘페리투어(2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1년 만에 돌아와 2년 만에 PGA투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2023년 PGA투어 복귀 당시 그의 세계랭킹은 230위, 하지만 9일 기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안병훈은 “2021년 콘페리투어로 향하면서 스윙코치와 루틴, 모든 걸 바꿨다”며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한 번은 더 잘 치고 싶다는 마음에 변화를 감행했다”고 돌아봤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고치는 그의 모습에 불안하기도 했으련만, 가족들은 조용히 응원을 보냈다. 그는 “일단 결정하면 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며 “헤매는 시간도 있었지만 저 자신과 코치(타이거 우즈의 전 스승인 숀 폴리)를 믿고 앞으로 달렸다”고 말했다.멘털은 더 단단해졌다. 직전 대회보다 1, 2타만 더 줄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콘페리투어에 가는 것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쌍둥이 형제가 함께 출전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덴마크 출신 2001년생 일란성 쌍둥이 라스무스 호이고르, 니콜라이 호이고르(사진) 형제가 나란히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8일(현지시간) 니콜라이가 올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은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특별 초청해왔다”며 “올해 초청된 두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재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니콜라이가 출전 자격을 얻으면서 올해 마스터스는 사상 처음으로 쌍둥이 형제가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 기록될 예정이다. 동생 라스무스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에 들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라스무스는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니콜라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다.호이고르 형제는 2021년 남자골프 사상 최초로 쌍둥이가 나란히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DP월드투어를 거쳐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두 선수는 DP월드투어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니콜라이가 3승, 라스무스가 5승을 기록했다.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7) 안병훈(34) 김주형(23)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