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송파을 출마선언 "경력 부풀리기 의혹 죄송" vs 민주당 "MBC 입사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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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송파을 재보궐 출마선언
“朴정권서 '언론탄압'없어”
경력 부풀리기 의혹은 오해와 혼선에서 비롯
민주당 "허위사실 공표 철저히 수사해야"
“朴정권서 '언론탄압'없어”
경력 부풀리기 의혹은 오해와 혼선에서 비롯
민주당 "허위사실 공표 철저히 수사해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가 30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오해와 혼선에서 비롯됐다. 변명 여지없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재보궐 원서를 접수한 직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언론 생활하며 받은 수상내역도 공포하지 않았는데 대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어 지난 정권 언론 탄압 의혹에 대해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해왔다. 지난 정권에서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제가 최종 편집자로 (일하는 동안) 강제적인 요구나 요청이 없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상대후보로 공천된 최재성 민주당 전 의원에 대해선 "남양주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신 분으로 의정 경험이 있다"면서 "제가 만나본 송파 주민들은 권력자의 복심이나 힘에 기대는 정치 등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권력과 언론이 야합해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을 벌이고 있지만 이를 막고 공정한 방송을 세울 힘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8년 여간 매일같이 만나왔던 정든 시청자들께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떠났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유를 집단의 이름으로 억누르는 권력 앞에서 엄청난 압박과 자유의 갈증을 느꼈다"고 출마 이유를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배현진 예비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숙명여대 재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이수 민주당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배 후보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생 토론대회 <은상> 수상을 <금상> 수상으로 왜곡하고, 단순 <스피커상>을 <베스트 스피커상>이라고 3단계나 셀프 업그레이드하여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배 전 아나운서가) 입사 당시 제출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배씨의 인사기록카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 평가표 등 인사 관련 기록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재보궐 원서를 접수한 직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언론 생활하며 받은 수상내역도 공포하지 않았는데 대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어 지난 정권 언론 탄압 의혹에 대해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해왔다. 지난 정권에서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제가 최종 편집자로 (일하는 동안) 강제적인 요구나 요청이 없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상대후보로 공천된 최재성 민주당 전 의원에 대해선 "남양주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신 분으로 의정 경험이 있다"면서 "제가 만나본 송파 주민들은 권력자의 복심이나 힘에 기대는 정치 등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권력과 언론이 야합해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을 벌이고 있지만 이를 막고 공정한 방송을 세울 힘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8년 여간 매일같이 만나왔던 정든 시청자들께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떠났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유를 집단의 이름으로 억누르는 권력 앞에서 엄청난 압박과 자유의 갈증을 느꼈다"고 출마 이유를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배현진 예비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숙명여대 재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이수 민주당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배 후보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생 토론대회 <은상> 수상을 <금상> 수상으로 왜곡하고, 단순 <스피커상>을 <베스트 스피커상>이라고 3단계나 셀프 업그레이드하여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배 전 아나운서가) 입사 당시 제출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배씨의 인사기록카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 평가표 등 인사 관련 기록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