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50건…감소폭 가장 커
올해 1~3월 전국 조정지역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8922건으로 작년 4분기(1만2326건)보다 3404건 줄었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세종시 분양권 거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 1분기 거래량은 350건으로 작년 4분기(1690건)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작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부처 추가 이전, 국회 분원 이전 추진 등 호재 전망이 떠오르면서 분양권 거래가 급증했으나 최근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경기 광명시와 하남시는 전 분기보다 각각 73.4%, 62.1% 분양권 거래량이 줄었다. 부산시 분양권 거래도 반토막 났다. 부산 남구(-58.1%), 해운대구(-57.9%), 수영구(-53.5%)가 일제히 이전 분기 거래의 50% 이하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권 거래는 작년 4분기 1422건에서 올 1분기 1255건으로 줄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권 거래는 전매 시 양도소득세율이 50%로 늘어난 데다 분양권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적용 대상지로 묶이고, 입주 후에도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다중 규제가 상당하다”며 “대출규제도 강화된 만큼 분양권 전매 대기 수요자는 거래 요건 등을 꼼꼼히 살펴 거래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