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의지 있다" 78%… "남북관계 안 변할것"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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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평화협정 체결 찬성" 90.7%
문 대통령 지지율 11%P 상승
"평화협정 체결 찬성" 90.7%
문 대통령 지지율 11%P 상승
‘4·27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아진 기대와 달리 10명 중 4명은 여전히 남북한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을 제기했다.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4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긍정 평가(매우 잘함 49.8%, 어느 정도 잘함 36.4%)는 86.1%로 조사됐다. 지난 3월(74.6%)에 비해 11.5%포인트 급등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89.4%) 이후 가장 높다. 조사는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85.9%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78.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남북 평화협정 체결(90.7%)이나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88.9%) 관련 질문도 대다수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향후 남북 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38.8%는 북·미, 북·중, 한·중·일 등 연이어 예정된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 관계가 ‘기존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답변은 59.6%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정상회담 효과가 뚜렷했다. 한길리서치 조사(4월27~28일)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85.7%로 이전 조사(4월14∼15일)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북한을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됐다’는 ‘前(전) 불신·現(현) 신뢰’ 응답이 52.1%로 나타났다.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 불신·현 불신’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각 여론조사기관의 설문 결과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4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긍정 평가(매우 잘함 49.8%, 어느 정도 잘함 36.4%)는 86.1%로 조사됐다. 지난 3월(74.6%)에 비해 11.5%포인트 급등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89.4%) 이후 가장 높다. 조사는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85.9%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78.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남북 평화협정 체결(90.7%)이나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88.9%) 관련 질문도 대다수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향후 남북 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38.8%는 북·미, 북·중, 한·중·일 등 연이어 예정된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 관계가 ‘기존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답변은 59.6%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정상회담 효과가 뚜렷했다. 한길리서치 조사(4월27~28일)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85.7%로 이전 조사(4월14∼15일)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북한을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됐다’는 ‘前(전) 불신·現(현) 신뢰’ 응답이 52.1%로 나타났다.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 불신·현 불신’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각 여론조사기관의 설문 결과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