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로 구성되는 제11대 경남도의회 의원의 절반가량이 새로운 인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체 도의원 55명 가운데 상당수가 단체장 출마 등을 위해 사퇴했는데, 당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의회는 1일 현재 도의원 10명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동식·김윤근 전 의장, 천영기 전 의회운영위원장, 이성용·김부영·진병영·안철우 의원이 시장·군수에 도전하려고 도의회를 떠났다.

옥영문·박금자 의원은 시의원에 출마하려고 사퇴했고 류순철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냈다.

일단 이들 10명은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1대 도의회에서는 볼 수 없다.

이들 외에 황대열 의원은 고성군수에, 권유관·이상철 의원은 창녕군수에 출마하려고 공천을 신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허좌영·하선영·서종길·황종명·이태춘·이종섭·조선제·이성애·전현숙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단체장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해당 선거구에 다른 도의원 후보가 공천됐거나 불출마하는 의원 등은 모두 10명이 넘는다.

단체장 대신 다시 도의원에 도전하려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낙천한 도의원들도 상당수다.

최진덕·정재환 부의장을 비롯해 정광식·심정태·김성훈·제정훈·이갑재 의원 등은 소속 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이 중 최진덕·이갑재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체 도의원 중 사퇴, 불출마 선언, 낙천한 현역 도의원은 26명 정도다.

소속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23명, 더불어민주당 2명, 정의당 1명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도의원이 생환한다 하더라도 30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한국당 소속 도의원 상당수가 낙천과 불출마 선언 등으로 지방선거에 출전하지 않는 데다 바른미래당 소속 도의원 2명도 출마하지 않기로 해 지방선거 이후 도의원 절반 정도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것으로 지역 정가는 전망했다.
경남도의원 절반가량 교체 예상… 사퇴·불출마·낙천 이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