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저마다 차별화를 추구하며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은행 적금상품이 등장했다. 2금융권에선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만 가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 반려동물을 키우면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도 나와 눈길을 끈다.
KEB하나은행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8’
올해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적금상품이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며 1만원부터 300만원까지 1인 1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이상 36개월 이내 월 단위로 지정하면 된다. 적용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다르다. 12~23개월은 최대 연 2.8%, 24~35개월은 최대 연 2.9%, 36개월은 최대 연 3%까지 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가입손님 우대 연 0.1%와 주거래손님 우대 연 0.3%를 합해 최대 연 0.4%가 적용되며, 승리기원 이벤트 금리로 최대 연 0.6%가 추가된다. 승리기원 이벤트 금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연 0.3%, 8강 진출 시 연 0.6%를 제공하며, 다음달 15일까지 가입된 적금에 한해 제공한다.
농협은행 ‘올원뱅크 전용 특판예금’
연 최고 2.4%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이며 별도 우대조건 없이 가입금액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300만원은 연 2.4%, 3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는 연 2.35%,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는 연 2.1%,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는 연 2.0%의 확정금리다. 농협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를 통해 개인고객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총 판매한도는 1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테트리스 적금’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만 가입할 수 있는 적금이다. 입금 가능 금액은 월 최대 40만원이며 연 단위로 최대 6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초등학교 졸업, 대학교 입학 등 목적에 따라 기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를 둔 이용자가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보통 적금상품과 달리 긴 계약기간을 고려해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총 입금금액의 최대 50%까지 수시인출이 가능하다.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쌓아 한 줄을 채울 때마다 점수를 획득하는 테트리스 게임처럼 소비자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동이체 실적 등 여섯 가지 우대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연 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동양생명 ‘수호천사간편한보험’
유병자, 고령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간편한암보험’과 ‘간편한입원수술보장보험’으로 구성됐다. 15년 만기의 갱신형 상품으로 1형(간편심사형)과 2형(일반심사형)이 있다. 간편심사형은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간편한암보험은 암보장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일반암(일부 제외) 2000만원, 유방암·전립선암 800만원, 소액암(일부 제외) 2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간편한입원수술보장보험에 가입하면 질병 및 재해로 인해 수술받을 경우 수술분류표에 따라 1회당 1종 20만원에서부터 5종 3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
흥국생명 ‘(무)흥국생명 암SoGood 암보험’
일반암은 물론 소액암과 특정암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보험 상품. 특정암으로 분류되던 대장점막내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보장금액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암보험은 특정암 진단 시 진단급여금을 일부만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 상품은 특정암도 일반암과 똑같이 최초 보장금액 그대로를 보장한다. 소액암(갑상샘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의 보장금액도 확대했다. 그간 소액암은 일반암의 약 10% 수준의 보험금을 지급했으나, 이번 상품은 일반암의 50% 한도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한다.
KB손해보험 ‘KB우리집안심종합보험’
화재손해를 비롯해 각종 배상책임, 비용손해, 상해위험까지 주거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하는 상품. 하나의 계약으로 최대 3개 주택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당사자 주택 외에도 부모, 자녀 등 가족의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손해 및 배상책임손해도 보상해 기존 주택화재보험과 차별화했다.
이 보험은 보험기간이 종료할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일정 부분에 대한 만기환급금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50%, 85%, 90% 환급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에 위험을 보장받고 보험기간 종료 시에는 확정된 만기환급금을 돌려받으면 된다. 또 화재손해, 주택화재 임시거주비뿐 아니라 6대 가전제품수리비용,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등 가정 내 생활 속 위험까지 보장한다.
롯데카드 ‘아임(I’m) 카드 시리즈’
이 카드는 ‘많이 쓸수록 큰 혜택’의 콘셉트를 지닌 카드다. 지난달 실적조건 및 할인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7%를 결제일에 청구 할인해준다.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두 배인 1.4%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월 할인한도는 10만원이다. ‘아임 치어풀’은 음식점과 카페 할인에서 강점이 있으며 ‘아임 하트풀’은 학원과 마트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임 조이풀’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주유소와 야식 할인 혜택을 더했으며 ‘아임 그레잇’은 알뜰 소비자를 위한 통신비·관리비 할인 혜택이 장점이다. 할인 혜택은 월 최대 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농협카드 ‘청년농업 희망카드’
청년농업 희망카드는 청년창업농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일반가맹점 이용 시 0.5%를 할인해주며, 농협하나로클럽 및 농·축협 직영매장 이용 시 1.0%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BI저축은행 ‘SBI스타펫 적금’
반려동물을 키우면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이다. 기본이율이 연 2.1%이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 사진을 SBI저축은행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카페에 올리면 연 0.9%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상품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이 내년 원유 수요 감소를 전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0.51달러(0.69%) 떨어진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했다.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점이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내려가야 소비자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져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ed의 금리 정책 조정 신호로 미국 달러인덱스는 108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결제 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비달러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원유 구매 비용이 증가해 수요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렉스 호데스 스톤엑스 분석가는 "내년 Fed의 덜 완화적인 통화 정책 전망에 따라 시장이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중앙은행(BOE)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19일 금리를 동결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에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해서 맞추도록 확신해야 한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다가올 해에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에서 국내 기준치를 215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20일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 어린이제품 1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 국내 기준치의 215배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의 11배인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발암 물질로 알려졌다. 스티커와 비즈완구 등 제품 4종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고, 테무에서 판매된 스크래치 페이퍼 완구와 블록, 쉬인의 비즈완구 등은 모서리가 날카로워 어린이가 사용하다 다칠 가능성이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스타벅스가 연말이면 진행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인 포터블 램프가 인기몰이하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증정품은 스타벅스가 매년 제공하는 플래너(다이어리)를 비롯해 8종에 달하는데 올해는 조명 브랜드 보나키아와 협업(콜라보)한 이 제품에 수요가 확 몰렸다.2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윈터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음료 총 17잔(미션 음료 3잔 포함)을 구매해 e-프리퀀시를 모두 모으면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플래너·캘린더(달력)·포터블 램프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게 했다.특히 보나키아와의 콜라보 제품인 포터블 램프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 상징 색깔인 초록색과 흰색, 보나키아의 시그니처 디자인 격인 삿갓 모양 ‘키아’와 버섯 모양 ‘토니’를 조합해 △K 그린 △K 화이트 △T 그린 △T 화이트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포터블 램프 예약을 위해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들어가면 대부분 품절 상태다. 제품을 받기 위해선 사실상 매장 영업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7시에 맞춰 예약을 시도해야 하는데 순식간에 접속 대기자가 수만명씩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워킹맘 김모 씨는 “포터블 램프를 받으려고 아침 7시가 되자마자 접속했는데 앱이 버벅대다가 대기자가 금세 늘었다”며 “K 화이트를 갖고 싶은데 주변에 예약 가능한 매장이 없더라. T 그린을 택해서 겨우 예약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도 “칼 같이 7시에 시도해서 며칠 뒤 받는 걸로 T 화이트 예약에 성공했다. 요즘 인테리어 조명에 관심 있는데 K 화이트도 탐나서 e-프리퀀시 한 세트 더 모을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