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올 1분기(1~3월)에 지난해 같은기간(1683억원)보다 23.2% 증가한 207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한 5820억원, 수수료 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29.17% 증가한 558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이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소매대출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한 2.37%와 2.25%를 기록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353억원, 66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와 함께 BNK캐피탈(183억원), BNK투자증권(62억원), BNK저축은행(46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양호한 이익을 올렸다.

BNK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2%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비용감축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률(CIR)은 전년동기 대비 0.97% 개선된 41.94%를 보였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4%포인트, 0.24%포인트 상승한 13.32%, 9.59%를 기록했다.

명형국 BNK금융그룹 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지역경기 부진에도 이자수익 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로 양호한 분기 순익을 시현했다”며 “올해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