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미군 기지서 中 화웨이·ZTE폰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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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해킹 등 보안 우려"
미국 국방부가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중국 화웨이와 ZTE가 제조한 휴대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의 휴대폰이 해킹이나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의 연장선이란 관측도 있다.
화웨이는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이며, ZTE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화웨이와 ZTE 기기는 장병들과 정보, 임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미군기지 판매점에서 이들 기기를 판매하는 건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장병들은 이들 업체 기기를 사용할 때 야기되는 보안상 위험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들 업체의 기기를 사용할 경우 장병들은 물론 기지 위치가 추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가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미 법무부는 화웨이에 대해서도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화웨이는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이며, ZTE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화웨이와 ZTE 기기는 장병들과 정보, 임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미군기지 판매점에서 이들 기기를 판매하는 건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장병들은 이들 업체 기기를 사용할 때 야기되는 보안상 위험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들 업체의 기기를 사용할 경우 장병들은 물론 기지 위치가 추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가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미 법무부는 화웨이에 대해서도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