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무장한 'G7 씽큐' 출격… LG,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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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도 가전 모니터링…카메라로 물건 비추면 관련 정보가…
전략 스마트폰 공개
'AI 카메라' 촬영모드
19개로 두 배 늘어
'구글 렌즈' 국내 첫 탑재
스피커 울림통 10배 키워
탁자에 올리면 우퍼로 변신
5m 거리서도 목소리 인식
전략 스마트폰 공개
'AI 카메라' 촬영모드
19개로 두 배 늘어
'구글 렌즈' 국내 첫 탑재
스피커 울림통 10배 키워
탁자에 올리면 우퍼로 변신
5m 거리서도 목소리 인식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가 베일을 벗었다. 음성명령, 사물인식 카메라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음성·카메라 등 AI 기능 강화
LG전자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 씽큐를 공개했다. G7 씽큐는 LG전자 스마트폰 플래그십 브랜드 G시리즈의 최신작이다.
G7 씽큐는 지난달 선보인 V30S 씽큐에 적용한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 ‘공감형 AI’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고감도 마이크를 장착해 최대 5m 밖에서도 목소리를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바로 실행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도 적용했다.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 렌즈’를 장착해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건물이나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찾아준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바로 구글 렌즈 기능이 구동된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은 초광각과 일반각 모두 1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카메라로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상에 따라 화각·밝기·대비 등을 추천해주는 ‘AI 카메라’ 기능은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공감형 AI는 홈 사물인터넷(IoT)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Q링크’를 내장해 한 번 등록하면 세탁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뉴 세컨드 스크린’으로 화면 키워
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X과 같은 형태의 노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상단 수화부 양 옆까지 스크린 영역을 넓혔다.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이름 붙인 이 영역은 사용자가 용도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X처럼 메인 화면과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넓게 쓸 수도 있고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상태 표시줄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V30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것과 달리 G7 씽큐는 6.1인치 크기의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했다. ‘밝기 부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 배 가까이 밝은 1000니트까지 화면 밝기를 높여 대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스피커 기능도 향상됐다. G7 씽큐의 내장 스피커 울림통 크기를 일반 스마트폰 대비 열 배 이상 키웠다. 나무와 철제 탁자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우퍼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셋인 스냅드래곤 845를 내장했고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지원한다. 미국 국방부의 공식 충격 테스트인 MIL-STD 810G 등급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
G7 씽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LG전자가 ‘승부수’로 내놓은 제품이다. 통상 G시리즈는 1분기에 출시했지만 이번 제품은 2개월 가까이 출시 시점을 늦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를 신설해 사후 지원을 강화했다.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선정하고 다방면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시장에서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업계에선 G7 씽큐 가격이 9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G6 출고가가 89만9800원, V30은 94만9300원이었다는 점에서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는 105만6000원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음성·카메라 등 AI 기능 강화
LG전자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 씽큐를 공개했다. G7 씽큐는 LG전자 스마트폰 플래그십 브랜드 G시리즈의 최신작이다.
G7 씽큐는 지난달 선보인 V30S 씽큐에 적용한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 ‘공감형 AI’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고감도 마이크를 장착해 최대 5m 밖에서도 목소리를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바로 실행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도 적용했다.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 렌즈’를 장착해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건물이나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찾아준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바로 구글 렌즈 기능이 구동된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은 초광각과 일반각 모두 1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카메라로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상에 따라 화각·밝기·대비 등을 추천해주는 ‘AI 카메라’ 기능은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공감형 AI는 홈 사물인터넷(IoT)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Q링크’를 내장해 한 번 등록하면 세탁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뉴 세컨드 스크린’으로 화면 키워
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X과 같은 형태의 노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상단 수화부 양 옆까지 스크린 영역을 넓혔다.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이름 붙인 이 영역은 사용자가 용도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X처럼 메인 화면과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넓게 쓸 수도 있고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상태 표시줄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V30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것과 달리 G7 씽큐는 6.1인치 크기의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했다. ‘밝기 부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 배 가까이 밝은 1000니트까지 화면 밝기를 높여 대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스피커 기능도 향상됐다. G7 씽큐의 내장 스피커 울림통 크기를 일반 스마트폰 대비 열 배 이상 키웠다. 나무와 철제 탁자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우퍼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셋인 스냅드래곤 845를 내장했고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지원한다. 미국 국방부의 공식 충격 테스트인 MIL-STD 810G 등급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
G7 씽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LG전자가 ‘승부수’로 내놓은 제품이다. 통상 G시리즈는 1분기에 출시했지만 이번 제품은 2개월 가까이 출시 시점을 늦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를 신설해 사후 지원을 강화했다.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선정하고 다방면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시장에서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업계에선 G7 씽큐 가격이 9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G6 출고가가 89만9800원, V30은 94만9300원이었다는 점에서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는 105만6000원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