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는 4월 미국 시장에서  3315대 팔리면서 올 누적판매는 5874대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차)
코나는 4월 미국 시장에서 3315대 팔리면서 올 누적판매는 5874대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산업수요 감소 여파로 4월 판매량이 11% 줄었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코나는 3315대 팔리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4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1028대)를 포함해 5만6063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6만3050대)보다 판매량이 10.8% 감소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은 전체 46%까지 치솟았다.

SUV 판매량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싼은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난 1만2903대 팔렸다. 싼타페와 코나는 각각 9400대, 3315대 판매됐다. 특히 코나는 최근 워즈오토의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차량에 선정되는 등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585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5만3358대)보다 5.2% 감소했다. 반면 SU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 스포티지는 작년 동월보다 35% 늘어난 7653대 팔렸고 니로는 10.8% 늘어난 8675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북미에서 인센티브를 줄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월 현대차의 대당 인센티브는 2961달러로 작년 4월보다 5.5% 줄었고 기아차는 3894달러로 20% 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산업수요는 135만7858대로 작년 4월보다 4.8% 감소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