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일 GS홈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조749억원, 매출액은 4.7% 감소한 2578억원, 영업이익은 29.5% 줄어든 31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며 "모바일 부문과 무형상품 판매 증가로 취급고 성장률은 양호했으나 회계기준 변경으로 매출액은 전망치와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취급고와 매출액 증가율의 차이가 큰 것은 완전매입 비중 감소와 무형상품 판매증가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포인트 부가세 환급금 109억원의 일회성이익과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자회사 에이플러스비 매각이익 70억원,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47억원, 중국 조인트벤처(JV) 배당 23억원 반영 등으로 증가세 기록했다.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연간 수익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4조2572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12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에도 취급고 증가율의 확대가 가능한 것은 T-커머스의 호조로 TV부문의 탄탄한 성장과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