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무·호박·고춧가루 등 농산물 가격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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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76.9% 호박 44% 고춧가루 43.1% 상승
달걀, 파, 양파 등은 20~30%씩 하락
요양시설 및 가사도우미 비용 오르고 학교급식비, 통신비 내리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했는데 올해 들어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보다 4.7% 올랐다.
2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3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 동월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넉달 만에 1%대로 내려온 뒤 7개월째 1%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4.7% 뛰어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신선채소와 신선과실도 각각 8.5%와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자와 고춧가루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76.9%와 43.1% 뛰었고 호박과 무도 44%와 41%가량 올랐다. 감자는 3월보다도 33.5% 오른 것이다. 쌀값과 오징어 가격도 30.2%와 29.1% 상승했다.
반대로 4월 중 가격이 내린 농축수산물은 달걀(-35.2%) 파(-38.8%) 양파(-28.4%) 당근(-24.9%) 갈치(-16.0%) 등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4.2%) 경유(5.5%) 구두(25.5%) 빵(6.3%) 등의 가격이 오른 반면 TV(-13.6%) 비데(-24.1%) 수입승용차(-2.0%) 등은 내렸다. 서비스 부문 의 경우 개인서비스 품목을 위주로 전년보다 가격이 뛰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부문은 각각 0.8%와 0.3% 소폭 올랐지만,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관리비(6.8% 상승)와 외식(5.4%) 그리고 가사도우미료(10.8%)와 요양시설이용료(9.2%)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학교급식비(-13%), 병원검사료(-9.6%), 해외단체여행비(-1.3%) 등은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도 휴대전화료(-1.2%), 시내버스료(-0.5%), 사립대학교납입금(-0.5%) 등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달걀, 파, 양파 등은 20~30%씩 하락
요양시설 및 가사도우미 비용 오르고 학교급식비, 통신비 내리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했는데 올해 들어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보다 4.7% 올랐다.
2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3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 동월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넉달 만에 1%대로 내려온 뒤 7개월째 1%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4.7% 뛰어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신선채소와 신선과실도 각각 8.5%와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자와 고춧가루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76.9%와 43.1% 뛰었고 호박과 무도 44%와 41%가량 올랐다. 감자는 3월보다도 33.5% 오른 것이다. 쌀값과 오징어 가격도 30.2%와 29.1% 상승했다.
반대로 4월 중 가격이 내린 농축수산물은 달걀(-35.2%) 파(-38.8%) 양파(-28.4%) 당근(-24.9%) 갈치(-16.0%) 등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4.2%) 경유(5.5%) 구두(25.5%) 빵(6.3%) 등의 가격이 오른 반면 TV(-13.6%) 비데(-24.1%) 수입승용차(-2.0%) 등은 내렸다. 서비스 부문 의 경우 개인서비스 품목을 위주로 전년보다 가격이 뛰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부문은 각각 0.8%와 0.3% 소폭 올랐지만,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관리비(6.8% 상승)와 외식(5.4%) 그리고 가사도우미료(10.8%)와 요양시설이용료(9.2%)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학교급식비(-13%), 병원검사료(-9.6%), 해외단체여행비(-1.3%) 등은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도 휴대전화료(-1.2%), 시내버스료(-0.5%), 사립대학교납입금(-0.5%) 등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