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연구원은 "투싼 페이스 리프트 투입이 본격화돼 코나, 투싼, 싼타페 모델이 모두 신형으로 교체된 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률로의 전환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소형 SUV 두 차종이 미국시장에 투입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 시점보다 한 템포 지연된 4분기를 기점으로 터닝 포인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시장)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3분기에도 세단 비중의 축소 영향으로 현대차의 미국 총 판매가 플러스 성장률로 진입하는 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기아자동차에 대해선 올 2분기와 3분기에 현대차 대비 매력적인 볼륨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높은 레저용차량(RV) 비중으로 2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내수 시장에선 K3, K9을 필두로 한 신차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원가율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현대차 0.6배)으로 저평가 매력이 선명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