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SM6는 브레이크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운전자가 평상시와 같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탱크 내 진공이 발생해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난 게 원인이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2월18일부터 올해 2월24일까지 제작된 제품이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사고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차량 리콜 등을 경보하는 자동차조기경보제(EWR)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실제 리콜 대상을 찾아낸 첫 사례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제출한 사고조사 보고서와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EWR 시스템을 통해 단서를 찾아낸 것. 국토부는 이어 추가로 기술분석 자료를 받아내 해당 현상에 대한 정밀 분석을 거쳐 브레이크 작동 결함 사실을 밝혀냈다.
르노삼성은 이달 4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