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진주 소싸움 경기' 열린다
경남 진주시는 판문동 전통 소싸움 경기장을 5일부터 개장한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토요 상설 소싸움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당초 4월7일 개최 예정이었던 소싸움 경기는 전국 구제역 방지를 위해 1주일간 미뤄졌다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시는 토요 상설 소싸움 경기 시작에 맞춰 경기장 주변 소독을 하고 싸움소에 대해 백신접종확인과 혈청 검사를 해 면역항체가 형성된 싸움소를 대상으로 경기를 할 예정이다.

토요 상설 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요일 30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해 열다섯 차례 경기가 펼쳐진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진주시지회가 주관한다. 토요 상설 소싸움은 2006년부터 열고 있으며 3개 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한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비한 만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경기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며 “소싸움 기간 구제역 예방을 위해 차단 방역 등을 적극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