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세계 최대 수준 프롭테크 박람회 참석… 국내 기업 최초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비즈니스 디자인 센터에서 개최된 ‘미래:프롭테크 2018’ 박람회(사진)에 국내 기업 최초로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분석,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미래:프롭테크’는 국제 프롭테크 행사다. 부동산 업계의 기술 혁신과 디지털 변화 등을 다루며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올해 행사엔 글로벌 부동산업체 CBRE와 ZPG, 영국 정부, 각국 부동산 업체와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디지털로 변모하는 부동산 사이클’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부동산 거래 △가상현실(VR) 관련 기술 △부동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임대관리 플랫폼 △부동산과 블록체인의 결합 등을 다뤘다. 30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동산 관리·중개, 벤처캐피탈(VC), 기관 투자 등 각종 관련 업계 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기술 혁신과 디지털화가 부동산 산업 발전에 미칠 영향력을 실감했고, 기업 환경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었다”며 “직방은 글로벌 프롭테크의 트렌드와 잠재력을 국내에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부동산 기술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방은 2012년 1월 부동산 정보 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원룸·투룸 임대 매물에 주력하다가 아파트·오피스텔 시장으로 외연을 넓혔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연구소 격인 빅데이터 랩을 신설하는 등 프롭테크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