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지구, 교육·문화·행정 중심지로 변모
[인천=김하나 기자]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인천 남구 도화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변하고 있다. 남구 끝자락의 주거지역이었던 도화동은 인천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도화지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풍부한 교육시설에 행정기관들이 새로 들어서고 새 아파트가 속속 준공되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는 인천대 이전부지의 효율적인 개발과 침체된 구도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중인 사업이다. 약 88만㎡ 규모에 아파트 6002가구가 예정됐다. 유입되는 인구는 1만4944명이 예상된다.

도화지구는 대단위 첨단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다. 인천지방산단, 인천기계산단, 한국수출산단 등 3개의 공업단지가 인접했다. 새로운 주거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이 지은 뉴스테이를 비롯해 서희건설, 주상복합 등이 골고루 지어지고 있다. 이미 대림산업의 아파트는 올해초부터 입주가 시작돼 입주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지구가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행정중심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 정부지방합동청사가 유치됐으며 현재 사옥이 공사중에 있다. 이르면 연내에 준공돼 6개 정부기관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로인해 예상되는 공무원 상주인원만도 600명 정도다. 인천관내 정부기관으로 국가보훈처, 노동위원회, 고용노동청, 해양안전심판원, 선거관리위원회 등이다.

기존에도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등 상하수도 관련 공무원 300여명이 상주하는 기관이 있고, 제물포스마트타운도 가깝게 있다. 여기에는 취업, 창업 통합기관인 JST 일자리지원본부가 있다. 창업관련 센터에는 8개 업체, 약 300명이 근무중이다.

인천대 이전부지 개발 프로젝트인만큼 기존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청운대, 인천대, 재능대 등이 있다. 서화초 도화초 선인중 선화여중, 인화여중 등이 주변에 있다. 고등학교도 동산고, 선인도, 인화여도 등이 몰려 있다. 쑥골어린이도서관과 어린이집도 주변에 있다.
인천 도화지구, 교육·문화·행정 중심지로 변모
인천시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광역시의료원도 멀지 않게 있다. 15개의 진료과와 종합검진센터가 운영영중이다. 택지지구인만큼 곳곳에 어린이공원이나 운동시설, 녹지가 풍부하게 조성되고 있다.

도화지구는 수도권전철 1호선 제물포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급행열차를 타면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까지 31분 가량이 걸린다. 신도림에서 강남역까지는 30분 이내, 서울역까지는 20분 이내에 도착한다.

산업단지들이 주변에 있는 만큼 광역도로도 잘 뚤려 있는 편이다.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 등을 타기 쉽다. 서울의 주요지역까지 30km 대에 도달할 수 있다.

도화지구에서는 그동안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됐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더샵스카이타워'만이 유일하게 민간에 공급한 아파트였다. 때문에 이번에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에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도화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인데다 분양받을 수 있는 단지여서다.

금강주택 분양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초기 분양단지들은 입주 시점에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지만, 반면 마지막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편리하다"며 "편의시설, 문화시설,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질 시점에 입주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들어서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전용면적 59~84㎡의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3의 15번지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