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의원직 사퇴 철회한 민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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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혹시나 했더니 사퇴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보도에 지난 3월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4일 사퇴를 철회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회의에서 민 의원의 사퇴 철회로 의견을 모은 직후 나온 결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사퇴쇼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송한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퇴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민 의원의 결정은 6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구 의원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자유한국당과의 의석수 격차가 5석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후반기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사퇴를 철회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쇼였다”며 “국민을 기만한 민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송한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퇴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민 의원의 결정은 6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구 의원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자유한국당과의 의석수 격차가 5석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후반기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사퇴를 철회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쇼였다”며 “국민을 기만한 민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