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신임 대사 21명에게 신임장 수여
문대통령 "외교 중요성 절감… 외교는 테크닉 아닌 진정성"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 국정에서 외교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며 외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이날 자신의 일정이 모두 외교 관련 일정으로 채워졌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언급하고 "외교는 테크닉이 아니라 진정성과 성의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올가을에 열릴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양자, 다자 등의 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위상을 세울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에게 "가나에서 피랍된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수고가 많았다"며 이에 기여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신임 대사는 김찬우 주브라질대사를 비롯해 백지아 주제네바대사, 윤현봉 주브루나이대사, 이인태 주나이지리아대사, 조병욱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남영숙 주노르웨이대사 등 21명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배우자 등 동행한 가족에게는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자형 주아프가니스탄대사의 모친에게는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신임장 수여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