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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속 혼조… 다우 0.02%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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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갈등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쳤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02%) 상승한 23,930.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0.23%) 하락한 2,62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5포인트(0.18%) 내린 7,088.1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핵 협정 개정 문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등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도 부상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동향도 여전한 관심사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미국 경제 대표단이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해 무역 정책 협상에 나선다.

    협상에 앞서 미국이 자국 군대 내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또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금융팀이 무역에 관한 '평평한 운동장'을 협상하기 위해 중국에 있다"며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한 점도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나는 머지않은 장래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좋은(위대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도 했지만, 시장은 무역갈등의 재점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회사의 현금 소진 우려 및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7% 넘게 하락하는 등 큰 폭 떨어진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란 재무장관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협정 수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에 최근 합류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포르노 여배우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지급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 등 미국 내 정치 불안도 부상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불안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이후 가파른 반등 흐름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같은 주요 지지선 하향 돌파를 시도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했다.

    여기에 이날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점도 지수 반등에 도움을 줬다.

    연준이 전일 발표한 통화정책성명에서 '대칭적인' 물가 목표를 강조한 점이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켰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재 분야가 0.34%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주도 0.29% 올랐다.

    반면 건강관리 분야는 0.87% 하락했고, 금융 분야도 0.85%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 명 늘어난 21만1천 명(계절 조정
    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22만5천 명보다 적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이 시간당 보상 증가로 연율 2.7% 올랐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5.2% 감소한 489억6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았다.

    3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실적은 1.6%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낮은 56.8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반등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면서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W.비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주식 트레이더는 "이날 주가 반등은 20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즉각적인 방어에 따른 것"이라며 "해당 레벨에는 대규모의 시스템 매수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등은 순전히 기계적인 매매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 리포트의 톰 에세이 공동 설립자는 "트럼프가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한 것은 협상이 변덕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시장은 무역갈등 완화를 원하고 있지만 '대타결'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15.9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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