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 CEO, '디젤 스캔들'로 미국서 기소… 최대 25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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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70) 전 최고경영자(CEO)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인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미국에서 기소됐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폴크스바겐 차량이 미국의 배출 기준에 부합하는 '클린 디젤' 차량이라는 거짓 묘사로 규제기관과 대중을 속였다"며 미시간주 연방대배심이 빈터코른 전 CEO를 기소한 사실을 밝혔다.
빈터코른 전 CEO는 폴크스바겐 임직원과 공모해 미국 및 고객들을 기만하기로 공모한 혐의와 공모 계획과 관련이 있는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혐의 등 총 4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을 손꼽히던 폴크스바겐의 전직 수장이 최대 징역 25년형 및 27만5천 달러(한화 약 3억 원) 벌금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미 법무부는 빈터코른 전 CEO와 최측근 임원 2명,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의 준법 담당 및 기술안전 책임자 등 5명에 대해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빈터코른 전 CEO는 미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이 TDI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시험을 할 때를 감지해 배출량을 줄이도록 조작하는 장치를 달았다고 공개한 뒤 논란이 확산하자 사임했다.
미 법무부는 기소장에서 빈터코른 전 CEO가 '디젤게이트'가 터지기 몇 주 전 이미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터코른 CEO는 사임 당시 자신이 아무런 불법 행위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번 기소로 법적 기준치를 속이려 한 폴크스바겐의 계획에 대해 기업 최고위층까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폴크스바겐 차량이 미국의 배출 기준에 부합하는 '클린 디젤' 차량이라는 거짓 묘사로 규제기관과 대중을 속였다"며 미시간주 연방대배심이 빈터코른 전 CEO를 기소한 사실을 밝혔다.
빈터코른 전 CEO는 폴크스바겐 임직원과 공모해 미국 및 고객들을 기만하기로 공모한 혐의와 공모 계획과 관련이 있는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혐의 등 총 4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을 손꼽히던 폴크스바겐의 전직 수장이 최대 징역 25년형 및 27만5천 달러(한화 약 3억 원) 벌금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미 법무부는 빈터코른 전 CEO와 최측근 임원 2명,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의 준법 담당 및 기술안전 책임자 등 5명에 대해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빈터코른 전 CEO는 미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이 TDI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시험을 할 때를 감지해 배출량을 줄이도록 조작하는 장치를 달았다고 공개한 뒤 논란이 확산하자 사임했다.
미 법무부는 기소장에서 빈터코른 전 CEO가 '디젤게이트'가 터지기 몇 주 전 이미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터코른 CEO는 사임 당시 자신이 아무런 불법 행위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번 기소로 법적 기준치를 속이려 한 폴크스바겐의 계획에 대해 기업 최고위층까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